오랜만에 드라마나 영화를 다운받아서 볼까 하던 도중 재방송하는 '별에서 온 그대'를 재미있게 보게되었고,
이를 계기로 '별에서 온 그대' 전편을 정주행으로 감상하게 되었다.
드라마 내용이나 구성 자체로도 참신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게 보았으며...
(끝부분에 예고편 대신 에필로그를 보여주는 게 재미있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어디 부분에 에필로그로
들어갈 내용이 있을까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고, 실제로도 반응이 꽤 좋았던 걸로 알고 있다.)
드라마에서 중간중간 '도민준' 역할의 김수현 나레이션과 함께 등장하는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의
내용들이 매우 감성적이라 책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도민준' 목소리 때문에 더 감성적인 느낌이 들었을 게 분명하지만. 살까 말까 고민하기엔 내용들이 매우
궁금했기에 한번 마음 식히는 정도로 읽어볼까 해서 주문하게 되었다.
줄거리를 미리 알려주는 건 재미 없으니 흥미가 가게끔 책의 줄거리를 요약해보자면.
거창하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모르는 토끼의 세계 여행'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아무 생각 없이 읽는다면 유년기 아동이나 초등학생 수준에 걸맞는 책이라고 말하겠지만,
감성이 메마른 20대 청년들도 한번쯤은 머리 식히는 정도로 읽어볼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토끼한테 동질감도 많이 느꼈고 =_=;
'별에서 온 그대'를 재밌게 본 시청자라면 스토리를 읽는 내내 토끼와 도민준이 많이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총평
평점 : 3.5 / 5
좋았던 점
- 감성적인 느낌의 문체와 문구들. 나는 스스로 무감정한 편이라 생각하는데, 주인공 토끼에게 감정 이입될 정도로 따뜻하고 가슴아린 이야기였다. 개인적으론 시중에 떠돌아 다니는 조잡한 자기 계발서들(ex:뭐뭐해라. 뭐뭐해야한다. 이런식의 내용들)보단 이 책 읽는 게 더 괜찮은 듯 싶다 =_=;
아쉬운 점
- 결말이 혹시나 헀는데, 예상한대로 흘러갔다. 실망까지는 아니었지만 조금 더 참신한 느낌의 결말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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