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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삶의 현장/이것이 삶이다.

[농협 개인정보 유출]글로벌 시대에 발맞추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내 개인정보.

글로벌 시대.


2014년 새해를 맞이하여 한껏 더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인재로 발돋움하기 위해


내 개인정보는 오늘도 유출된다.



<출처 뉴데일리>


최초 유통자가 붙잡혀 수사했는데, 외부에 유출되거나 확산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남의 개인정보를 가지고 이야기하는데 추정이라니 -_-;


내 상식상으로 소설을 쓰자면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개인정보는 비록 유출됬지만 유출되거나 확산되지는 않았다.


뭐 나라도 유출 안됬다는 거 증명하라고 하면 참 난감하긴 할 것 같긴한데..

차라리 쿨하게 몇만건 팔렸는데 추적하고 있습니다. 라고 하면 속이라도 시원할텐데

유출,확산 안된것으로 추정이라고 하니까 오히려 더 찝찝하다.


개인정보 자기 컴퓨터에 고이 보관해둘려고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걸까.

한국엔 개인정보 덕후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유출하지는 않았지만 그냥 갖고 싶어서

남의 개인정보 열심히 수집하는 사람이 참 많다.





<농협 개인정보 유출 사과 공지>


-_-; 뻔한 안내 사과.


뭐 그냥 다 털렸다. 이름이랑 주민등록번호만 알아도 개인정보 다 알아낼 수 있는 시대인데


내 정보 사용하는 고갱님 편하게 쓰시라고 카드 번호 및 기타 정보까지 샅샅히 털렸다.




<출처 : 2011년 MBN 뉴스>


뭐 그렇다.


찾으려면 더 찾겠지만 -_-; 2012년쯤이었나. 그 땐 아마 북한이 전산망 해킹해서 농협 전체가 마비됬었다고 했었지.

(뭐 정치적으로 다른 얘기도 있긴한데.. 관심없다. 어쩄든 내 관심사는 고객의 불편&불안이 관심사일 뿐.)


호구다. 한결같이 꾸준히 성실하게 사고가 일어난다.


지인한테 듣기론 원래 보안이라는 게 다 막을 수 있으면 좋곘지만, 그건 이상일 뿐이라고.


근데 금융권인데 이렇게 지속적으로 꾸준히 사고가 일어나는 은행 찾기가 힘들다.


사고밖에 모르는 성실한 바보 ㅜ_ㅜ



<출처 : 연합뉴스>


기사 하단에 보면 '고객에게 신뢰받는 금융회사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고는 하는데..


뭐 이런 기사도 찾아보니 있더라. 그냥 지난 기사 뒤지다보니 이런 뉴스도 있어서 첨부해봤다 ^^;






넋두리


난 정보가 털렸지만 화가 나진 않는다.


왜냐고? 난 결과론적인 사고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미 사고난 거 화낸다고 수습되는 것도 아니고.. 이미 털린 거 어쩌랴.




부모님이 농협 좋아하셔서 그냥 썼을 뿐인데.. 뭐 유출 안됬다고 헀으니 믿어야지.


안 믿고 배길 수 있나. 내 손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단지 찝찝한 건 말들이 안 맞는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



이해가 안가는 말들.


1.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을 조회하는 서비스를 제공


2. 유출된 개인정보는 전부 회수했으며, 추가 유출&확산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추정


2. 정말 유출이 안되고 전부 회수 했으면, 왜 굳이 유출된 개인정보 항목을 조회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주민번호, 카드번호, 유효기간'이 털렸지만 회수했습니다. 뭐 이런건가?


3. 정보 유출로 피해입으면 보상해준다고 한다.

    추가 유출&확산 위험 없다면서? 다 수거했다면서? 피해보상은 왜 언급하는거지?

    정말 다 수거했다. 그런 일 없다. 만에 하나 혹시라도 피해입으면 보상할 자신 있다. 손에 장 지진다.

    이런 장담성 발표라면 딱히 할말 없다.


4.파일 복사해준다고 복사되는 원본 파일이 삭제되는 건 아니다. 파일을 회수하다니 -_-;

   컴퓨터를 무슨 서류철로 생각하는 건가.

   무슨말인지 이해 못하면 그냥 패스해라.



참 좋은 세상이다.


노력하지 않아도 나는 글로벌 가이가 되어간다.


비록 나는 아직 한국인이지만, 내 개인정보라도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세계로 발돋움 중이니 참 기쁘다.


아니면 말고.




p.s - 지쳤다. 난 이제 다른 은행으로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