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만인지 모르겠다.
뉴스말고 tv로 다른 것을 본게 꽤 오랜만이다.
s모 방송사에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오랜만에 보고 있는데,
합격/탈락이 결정되면서 눈물을 흘리는 참가자들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뭐하고 살고 있나. 제대로 살고있긴 한건가. -_-;
분명 개발이 하고 싶어서 개발로 취업하고, 활동량이 부족해서 몸이 시원찮은 것 빼곤 만족하고 있다.
근데 그냥 그 만족에서 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주말마다 스터디를 하고, 집에서도 꾸준히 책을 보려고
노력하지만 뭔가 정말 하고싶어 하는 공부가 아니라 도태될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공부하고 있던 건 아닌가
가끔씩 생각이 들곤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에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개발도구를 릴리즈하고 있는데, 혼자서 모든 걸 습득해야 한다는 게
막막하고 어찌해야될지, 뭐부터 해야될 지 1년이 지난 지금에도 갈피를 못잡고 있다.
회사에서도 웹/모바일을 하고 있는데, 분명 다 하고 싶었던 거고 다 할 수 있어서 좋긴 한데...
몇일 전 3년차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준 소스를 보면서 같은 목적을 가지고 짠 소스임에도 불구하고 차이가 나는 걸 보며
내가 모바일을 너무 쉽게 봐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임이 조언해 준대로 무언가 주력을 하나 선택하지 않으면 그저그런 사람이 될까봐 조금은 초조하다.
뭐 요 몇일간 고민하다 결정한 건, 일단 공부해서 남주는 건 아니고 알아가는 즐거움도 있으니 잡히는대로 다 공부하자고
생각했지만 내 메인을 무엇으로 삼아야할 지 부지런히 생각하고 선택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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