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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삶의 현장/이것이 삶이다.

최근 근황





글 쓴것도 없는데 양심없게도 블로그는 매일 체크하는 나란남자. ^^;


나름 성실히 살려고 노력하는 것과 게으름이 겹쳐 한동안 소홀했던 블로그를 오랜만에 근황이라도 적어봄.


인간으로서의 삶

- 4월에 회사를 이직 후, 분위기 적응을 위한 노력

 : -_-; 처음 얻는 자율적인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꽤 오래 방황함.

 30년 살면서 자율이라는 것을 처음 겪어본 듯함. 상상과는 전혀 다르게 책임감에 대한 중압감때문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나에겐 '자율' 이라는 것이 과분한가 보다." 라는 생각도 들었었고, 여전히 스트레스를 존재하지만..

 나는 인간이 아니던가. 언젠간 '자율'에 걸맞는 사람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며 노력하고 있음.


- 운동 시작

 : 업종 자체가 하루종일 앉아있다보니, 활동량이 부족 -> 체력이 약해짐

 -> 약해진 체력때문에 주말에 움직이고 싶지 않음 -> 체력이 약해짐

 -> 약해진 체력때문에 주말에 영원히 쉬고 싶음 -> 체력이 약해짐...


 위에 처럼 살다가 언젠가 병약함의 한계에 도전할 것만 같아서 운동을 시작했다. =_=;

 주말엔 가볍게 동네 산책 한바퀴(2시간정도). 평일엔 퇴근 후 1:30분씩 운동. 운동한 지 2달이 되어가는데...

 달랑 5kg뺐지만 체력이 좋아졌다는 걸 만족스러울정도로 체감함.



개발자로서의 삶

 - 나는 안드로이드 플랫폼 속에서 영원히 고통받아야 한단 말인가.

 : 이직하면서 맡게 된 파트는 안드로이드 개발. 자바 문법이야 큰 고민이 안된다지만.. 경력 상 웹, 서버, 모바일 잡다하게 하다보니 안드로이드 플랫폼 자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생각되서, 안드로이드를 공부해야할지. 아니면 하고 싶었던 서버나 성능쪽을 공부할지 꽤 방황함.


결론은 허튼 고민이었음. 가릴 처지가 아님. 그냥 이것저것 하고 싶은 거 다 공부하기로 결론남 =_=;


 - 아.. 테스트하기 힘들다.

 : iOS 쓰다가 오랜만에 안드로이드 쓰려니 너무 힘들다. 구글신께서 만든 귀한 모바일 플랫폼이라지만... 사용자 배려가 애플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개발한 앱 테스트하는데 iOS 대비 사소한 거 하나하나 다 귀찮다보니 결국은 내가 만들어서 쓰기로 결심함.


2~3일이면 만들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구현하려고 클래스 다이어그램 그리기 시작했더니 생각보다 꽤 빡셈.

(충분히 쉽게 구현할 수 있긴한데.. 성능에 집착하다보니 내가 원하는 앱 수준에 비해 개발 공수가 너무 많음.. 사서 고생하는 나란 남자.)


코딩하다가 너무 화가나서 주석에 욕을 달다가 잠깐 앱 개발 중지상태.

마음 다 잡고 다시 2주 이내에 구현해야지.. 주석에 쓴 욕도 지우고 말이다;




참 게으르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글 적고 보니 나름 부지런한 면도 있긴하구나.

왠지 모르게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