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자기 계발서랑 전공 관련 서적만 읽다보니 심신이 지쳐서 오랜만에 재밌는 책 좀 없나 하고 리디북스를 뒤져보고 있는데
어릴때 재미있게 했었던 '페르시아의 왕자:개발일지'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세부 분야는 게임쪽이긴 하지만 어쨌든 책 제목에 개발이라는 단어도 포함되어 있으니..
개발적으로 꽤 재밌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었는데...
내겐 이것도 저것도 아니었던 것 같다.
개발일지라고해서 개발을 진행하면서 겪었던 이슈들에 대한 내용들을 통해 교감을 얻거나...
어릴 때 남의 일기나 사적인 이야기를 훔쳐보게<?> 되면 분명 재밌었던 것 같은데....
미국인들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내가 공감하지 못하는 성격때문인지는 몰라도...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을 끝까지 읽어야되나 마나라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던 것 같다.
하... 책 평 왠만하면 유쾌하고 즐겁게 쓰고 싶은데...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던 적이 없어서 유머를 쥐어짜내도 나오지 않는다. ㅜ_ㅜ
그나마 좋았던 점은...
개발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일정에 괴로워 하는 모습.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지금 내가 하는 일이 타인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을까 하는 모습.
내가 하고 있는 게 내 적성에 잘 맞는 일인가 고뇌하는 모습들을 책을 통해 읽으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도 나랑 다른 건 별반 없구나. 하고 위안을 얻었다는 점이라고나 할까.
뭐 남들에게 읽지말라고 할 정도로 재미 없는 건 아닌 책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그냥 나는 재미없었다. ㅜ_ㅜ.
최대한 객관적으로 평가를 내려보자면...
개발 이슈에 대한 내용을 기대하고 본다면 추천해주고 싶지는 않다.
(초반부엔... 그래도 용량 확보라던가.. 디스크 락 같은 기술로 인해 패키지 인스톨러에서 오류가 발생한다던가..
뭐 그런 내용이라도 존재하긴 하는데... 페르시아 왕자로 성공하고 난 후... 그냥 세계여행 다니며 자아성찰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_-;)
그냥 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명사는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궁금하고..
명사도 결국은 한명의 인간이고 나와 큰 차이가 없구나. 하고 자신에게 큰 희망<?>을 주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정도인 것 같다.
총평
평점 : ★★★☆☆(3/5)
좋았던 점
- 인간은 다 똑같구나.. 나도 열심히 살면 성공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느끼게 되었다<?>
아쉬운 점
- 독하게 표현하자면 개발 일지라기보단... 그냥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살면서 쓰는 일기 정도인 듯 하다.
초반엔 그래도 뭐 용량이나, 기타 보안 이슈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점점 뒤로 넘어갈 수록 자아를 찾아<?> 세계를
방황하는 한 인간이 누구를 만나고 다녔다.. 이정도로밖에 책 내용이 들어오지 않았다.
- 리디북스 평보면 다들 매우 평을 좋게 주고 있는 걸 보면.. 내가 베베 꼬였거나.. 단순하게 표현하면 미국식 유머를 볼때마다
스트레스 받는 성격때문에 단지 책이 재미없었을지도 모른다. 여튼 나는.. 재미없었다.
한줄 평
- 앞으로 그냥 기술 서적을 읽던가.. 감성 자극하는 고전 문학 책을 읽던가... 어중간한 책은 읽지 말아야겠다.. 라는 생각을 함.
'체험 삶의 현장 > 읽은 책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일 카네기의 인관 관계론 (0) | 2014.05.22 |
---|---|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2) | 2014.03.10 |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0) | 2014.02.02 |
JSP 바이블 (0) | 2013.04.01 |
[리뷰]웹 프로그래머를 위한 서블릿 컨테이너의 이해 (0) | 2013.02.25 |